"코로나19 재확산 조짐, 트리플데믹도 가능"
펜데믹은 끝났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떠나지 않고 여전히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다. 최근 남가주에서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보건 당국이 긴장하며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할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조치는 손을 비누로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LA 카운티 보건 관계자는 샌타모니카 소재 라이언스게이트 일부 직원은 사무실 내 일부 구역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실제로 의사들도 관련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앤텔롭 밸리 카이저 퍼머넨테 병원의 소아 전염질병전문가인 데이비드 브론스타인 박사는 "코로나19는 어디로도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지금 현재 우리는 또다른 관련 발병율 상승세를 목격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느끼는 나의 관점은 거의 급증세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발병률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다른 3가지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리플데믹(tripledemic)'을 맞이하는 것 같다"면서 "코로나19와 독감(플루),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가 바로 지금 함께 우리 곁에 찾아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LA 카운티 보건 당국은 이번 주에 모두 88건의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14건은 직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의료 관계자들은 이번 가을엔 매년 맞는 독감 예방주사를 비롯, 신규 코로나19 예방주사, 그리고 또 다른 한 가지 예방주사 등 모두 3개의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종은 에리스로 알려진 EG.5이다. 전체 발병건수의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 당국은 빠르면 9월 중, 늦어도 10월 초에는 새 코로나19 예방주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새 예방주사는 최신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가 좋기 때문에 가능하면 모두 맞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자는 50~79세 연령층보다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한 입원율이 5배 이상 높다고 경고했다. 김병일 기자코로나 재확산 재확산 조짐 독감 예방주사 관련 발병율